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아베 내각 지지율 30%대 추락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지지율이 두 달 새 25%포인트나 빠져 2012년 말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래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했다.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0%를 넘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과정에서 내각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베는 다음 달 초 당정 개편을 통해 민심을 수습할 생각이지만 정권의 구심력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가을 국회에 개헌안을 내고 내년에 국민투표에 부치려는 개헌 일정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분위기다. 요미우리신문이 7~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6월보다 13% 포인트 떨어진 36%로 2012년 재집권 이래 가장 낮았다. 이 신문 조사에서 아베 내각(2차)의 최저 지지율은 2015년 9월 국민의 반발이 강했던 안보법 강행 처리 당시의 41%였다. 지지율 36%는 2007년 아베 1차 내각이 붕괴되기 직전의 지지율 28%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부지지 비율은 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지지의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가 49%로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의 진원지인 가케학원 문제와 관련해선 '총리가 국회에서 다시 설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72%나 됐다. 아베가 올가을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인 데 대해서도 반대가 48%로 찬성(37%)을 웃돌았다.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9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다음 달 초 자민당 간부 인사와 개각을 단행해 민심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8월 말 당정 개편을 검토해왔으나 도쿄도 의회선거 참패로 일정을 앞당겼다. 하지만 당정 개편으로 아베 정권에 대한 이반 현상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아베의 발목을 잡은 가케학원 특혜 의혹도 여전하다. 정부 내에서 다른 문건이나 제보자가 나오면 아베는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2017-07-10

위안부 기림비 중단 위해 일 자민당 의원 SF 방문

지난 9월 미국내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통과된 ‘위안부 기림비 건립 촉구 결의안(이하 위안부 결의안)’에 대해 일본 정부 차원의 대응이 시작됐다. 18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 신문은 아키바 겐야 전 외교부 회장(현직 중의원)이 내달 1일~4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만나 기림비 건립 설치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국내에서 주로 소도시에서 건립돼오던 위안부 동상과 기림비 등이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에 건립될 경우 그 여파가 클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아키바 겐야씨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누구를 만날지 알려지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결의안을 통과시킨 시의원들과 에드 리 시장 등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일본계 미국인인 에밀리 무라세 SF여성지위위원회 사무국장이 위안부 결의안을 무력화하는 추가 결의안을 소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일부 위원과 주민들의 반대로 표결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본지 10월 30일자 보도> 일본 정치인이 SF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중국과 필리핀계 등이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결성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합(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CWJC)’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WJC는 27일경 한차례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CWJC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정치인이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막기 위해 직접 SF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놀랐다”며 “샌프란시스코시가 가지고 있는 위상이 큰데다 지난달 일본계 커뮤니티에서 시도한 무력화 계획이 실패하자 일본 정부가 위기감을 갖고 직접 나서는 것 아니겠냐”고 의견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정부가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지 두 달도 안돼 서둘러 정치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은 기림비 건립이 구체화될 경우 더 막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정현 기자

2015-11-18

BYU 캠퍼스서도 버젓이 욱일기가…

미주리대 콜롬비아 캠퍼스에서 욱일기 승천기를 로고로 사용하는 일식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비슷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학교(BYU) 캠퍼스 곳곳에서 욱일기가 발견되고 있는 것. BYU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모르몬교) 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교육 기관 중 하나로 미국에서 가장 큰 종교 대학, 학생 98%가 후기성도 교회 회원 등으로도 유명하다. BYU 한인경영학생회(KBSA) 측에 따르면 기숙사 창가, 아파트 내부에 욱일기를 버젓이 달아놓은 학생들이 있다. 또 가방에 욱일기가 그려진 뱃지를 달고다니는 학생들도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캠퍼스 인근의 Flag Shop에서는 사이즈별로 욱일기를 판매하고 있다. KBSA 조준엽(26) 회장은 “기숙사 창가에 붙여진 욱일기를 보자마자 학교 측에 항의해 내렸다. 캠퍼스를 다니다보면 욱일기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학생들을 종종 본다. 지난달에는 경영대 건물에 걸려있는 태극기 건곤감리가 이상해 교체하기 위해 근방 플래그 샵에 갔다가 욱일기가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교회 선교사업 때문에 외국에서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대다수인데 욱일기가 마치 일본 국기인마냥 달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한국인으로서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타인종 학생들이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의 나치 전범기와 같다는 것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 서로 함께 힘을 모아 욱일기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BSA 조선영(28) 부회장도 “미주리대 소식을 중앙일보 기사로 접하고 미주리대 한인회에 연락을 취했다. 자료 공유의 목적도 있었지만 일본인들의 반응이 걱정되서였다. 브리검영대에는 한인학생들보다 일본 학생들이 많아 어느정도까지 역사적인 사실을 가지고와야 할지도 조심스럽다. 또 민감한 부분을 건드릴까봐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내달 학생센터에서 욱일기에 관련된 교육을 진행해 사용 중단을 권고하기보다는 욱일기의 의미를 알려줄 예정이다. 의미를 알고 사용을 안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2015-11-01

“욱일기 로고 퇴출, 한걸음씩 해결할 것”

미주리대학교 콜롬비아 캠퍼스의 교내 일식당에서 사용 중인 일본 전범기(욱일승천기) 축출 운동<본지 22일자 1면 보도>을 전개하는 한인 학생들이 지난 20일 학교측과 일식당 업주를 만나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오후 이뤄진 모임에는 한인학생회(KSA) 임원진과 중국학생회, 제프 질런가 부총장보와 줄리안 교내 식당 디렉터, 일식당 ‘선샤인 스시’의 공동업주 2명이 참석했다. KSA와 중국학생회는 양측에 욱일승천기가 일본 제국 육·해군기로 사용된 것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로 인해 침략 및 수탈을 당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입장 등을 전했다. 미얀마 출신이라 밝힌 선샤인 동업주 우 민 아웅은 “학생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 당시 일본이 미얀마 곳곳을 폭격하고 점령했다. 하지만 선샤인 스시 로고는 욱일기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로고는 ‘빛이 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SA 김준우 회장은 “모임에서 선샤인 스시 업주가 욱일기의 뜻이 담긴 로고가 아니라며 유감을 전했다. 이와 동시에 10년 동안 사용해온 로고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선샤인 스시 업주들이 상호명을 빛내줄 수 있는 로고를 가지고 온다면 바꿀 계획도 있다고 해 로고 콘테스트를 생각하고 있다. 확답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미팅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웨스트 미주리대 교내 식당 마케팅 담당자는 “선샤인 스시는 학교 소유의 업체가 아니다. 하지만 선샤인 스시 측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고 또 누구에게도 불쾌함을 줄 생각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과 업주가 함께 토론해 로고 콘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시카고총영사관 동포 담당 정창원 영사는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KSA에 연락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2015-10-22

“대학 캠퍼스서 일본 전범기 축출해라!”

미주리대 콜롬비아 캠퍼스의 한인 재학생들이 교내에서 사용 중인 욱일승천기(일본 전범기) 축출 운동에 나섰다. 이들 한인 재학생들은 욱일승천기를 사용한 교내 일식당에게는 로고 제거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이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학교 당국에도 항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문제의 욱일승천기를 로고로 사용하는 일식당 ‘선샤인 스시’는 서점, 매점, 식당들이 운영되는 학생 센터에 위치해 있어 자칫 타인종 학생들에게는 욱일승천기가 눈에 익숙해 질 수 있다는 것이 한인 학생들의 우려다. 재학생 김준우(23·3학년)씨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내 일식당이 광고에 욱일승천기를 상징하는 로고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식당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에도 욱일승천기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판매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설마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욱일기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총장에 이에 대해 항의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런 것들이 교내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났고 또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곧 학교측과 일식당 주인과 모임을 갖는다”며 “양측에 욱일기 사용을 금지와 즉시 로고를 바꿔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학생회 부회장 염하영 씨는 “미주리대 국제 학생들 중 중국, 인도 다음으로 한인 유학생들이 많다”며 “한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곳에서 전범기가 그려진 도시락이 판매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현재 KSA 임원들이 한인들과 더불어 외국인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서명운동을 받으면서 전범기에 대해 설명하며 바른 역사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욱일승천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악명높은 상징으로 일본의 육군, 해군 군기로 사용됐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2015-10-21

(영상) “광복정신이 다음세대 통일로”

3개 한인회 합동 광복절 기념식 from chang on Vimeo. 워싱턴주 3개 한인회가 한마음 한뜻의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체육대회 및 동포사회 운동회를 열였다.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념하며 타코마(조승주 회장), 시애틀(홍윤선 회장), 페더럴웨이(김재욱 회장) 등 3개 한인회 합동으로 레이크 우드의 클러버공원 HS 스테디엄에서 기념식, 체육대회 및 동포사회 운동회를 개최해 문덕호 총영사를 비롯한 시애틀 총영사관 영사들과 박남표 장군, 독립유공자 후손, 625참전용사들, 3개 한인회 임원과 회원들, 노인회, 체육회 등 교민사회의 여러 시민단체 임원과 회원들이 다 같이 한자리에 모여 815정신을 기리고 침목을 다졌다. 특히, 올해는 기념식에 이어 경로잔치와 체육대회가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문덕호 총영사 대독의 박근혜 대통령 815경축사에서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며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하고 합당한 해결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양국의 위상에 걸맞게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공헌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70년 분단으로 훼손된 민족의 동질성도 회복하고 남과 북, 해외의 8천만 동포가 다시 하나 되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기적’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날 한인인 회장들과 민주평통 시애틀협외회 이수잔회장, 미주한인회 총연하회 서북미지지회 박서경회장, 매릴린 스트릭랜드 타코마 시장, 딕 머리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승주 회장은 “우리민족이 단합하여 광복을 맞고 70년간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과 같이 이 지역의 3개 한인회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동포사회의 발전에 앞장서고 우리가 어느 지역에 살든 대한민국의 대표로 다른 커뮤니티의 모범이 되어 한강의 기적을 이룬 국민답게 이곳 퓨짓 사운드의 기적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홍윤선 회장은 “남북한이 통일되지 않은 한 또한 일본군 위안부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조국의 위대한 여정과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위해 광복정신이 다음세대에 통일정신으로 승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욱 회장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우리나라가 통일되면 수퍼코리아가 되고 세계에서 가장 핫한 경제로 세계 5위권으로 발전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며 “미국의 한인 2세들에게도 좋은 기회로 수퍼코리아 시대를 대비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남표 장군의 만세삼창으로 전원이 한목소리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광복절 노래를 불렀다. 이어 지난 6월18일에 있었던 광복 70주년 글짓기 대회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기념식후 장희숙 무용단과, 송파 산대놀이, 보이스 그룹이 공연한 경로잔치가 있었고 3부 행사로 김도산 전 타코마한인회장의 사회로 훌라후프, 양동이물 채우기, 물 풍선 받기, 박 터뜨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날 내빈소개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 소개가 누락되어 한 후손이 “오늘이 무슨 날이냐, 광복절을 기념하면서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해 예우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 항의했고 이후 박흥열 이사장이 사과하고 조승주 회장도 행사가 끝난 후 사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정진아 기자)

2015-08-17

광복 의미 되새기며 달렸다

애틀랜타청소년센터(회장 최석기) 주최 제20회 광복절 기념 마라톤대회가 지난 16일 둘루스 쇼티하웰공원에서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행사에는 해피러너스클럽, 박카사마라톤클럽 등 동호회 회원들과 일반인들이 참가했으며, 라디오코리아가 후원했다. 4마일 단축마라톤코스, 1.4마일 거북이마라톤 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달렸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무장강도를 당해 중상을 입은 이완호 조지아대한체육회 부이사장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상위권 입상자에게는 해피러너스 마라톤클럽에서 제공한 자전거 등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최석기 청센터 회장은 “이번 대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며 “한인 2세들이 달리기를 통해 경쟁하며, 함께 달리는 의미를 깨우치는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입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남자 전체 1등 오웅규, 여자 전체 1등 김현숙, ▶초등부 왕유성, 김보경 ▶중등부 김지민, 박지인 ▶고등부 홍나우, 리 김 ▶20대 신동석 ▶30대 Set Fisher, 이정욱 ▶40대 임경석, 정승희 ▶50대 임석복, 유선형 ▶60대 이상 이완호, 곽영광. 조현범 기자

2015-08-17

70주년 광복절 화두는 ‘통일’

70주년을 맞은 이번 광복절 행사의 화두 중 하나는 ‘통일’이었다. 15일 토론토 한인회관(1133 Leslie St.)에서 제 70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박준석 한인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이후 강정식 토론토 총영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금년은 광복과 함께 남북 분단 70년을 맞는 해” 라며 “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남과 북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기석 한인회장도 “이제 우리는 광복의 기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통일을 향하여 달려가야 한다”며 “통일이 되어 더욱 강인한 조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정배 토론토 한국노인회장의 선창과 함께 만세 삼창이 있었으며 “광복절의 의미”라는 영상이 상영됐다. 또한 애국지사 조만식, 김창숙 선생과 스코필드 박사 초상화 헌정식과 문예작품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외 조이플 합창단의 ‘광복절 노래’와 김미영 무용단의 ‘환희’ 무용 공연 등 여러 축하 공연이 있었으며 한카노인회 드림합창단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곡은 이번 행사의 주제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 이성한 기자 sung@cktimes.net

2015-08-17

[비정상의 눈]해방.광복을 맞아 잊으면 안 될 것들

한국 기념일 중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이 광복절이다. 한국의 8월 15일은 이탈리아의 4월 25일과 분위기가 아주 비슷하다. 그날은 '이탈리아 해방절(Anniversario della liberazione d'Italia)'이다. 1945년 20년간의 파시스트 독재와 2년간의 나치독일 점령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특히 '레시스텐차(Resistenza.이탈리아어로 '저항'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레지스탕스와 같은 말)'에 참가했다 숨진 희생자를 추모한다. 모든 이탈리아인은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영화.연극 등 여러 대중매체와 언론.교육을 통해 레시스텐차 운동에 대해 자세하게 배운다. 그러면서 공동체 의식이 싹트게 된다. 문제는 일부 정당이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매체가 가끔 레시스텐차의 이상을 원래 자기네 전유물인 양 제멋대로 해석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해방 전 누가 친파시스트나 친나치였는지 누가 겉으로만 이들에 동조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이탈리아의 자유를 추구했는지 또 누가 처음부터 파시스트와 침략자에 대항해 자유.해방.민주주의라는 고귀한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웠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43년 7월 연합군이 시칠리아에 상륙하자 이탈리아 내각은 베니토 무솔리니 총리를 몰아내고 연합군에 항복했다. 그러자 독일은 무솔리니를 앞세워 북부 지역에 '이탈리아 사회주의 공화국'이라는 괴뢰정부를 세웠다. 이때 약 30만 명이 '파르티자니(Partigiani.파르티잔 즉 빨치산이라는 뜻)'로 활동하며 연합국을 돕고 나치와 파시즘에 저항했다. 이탈리아의 김구.안중근.윤봉길인 셈이다. 목숨을 걸고 이들을 몰래 숨겨주고 먹여주며 물심양면으로 응원했던 용감한 일반 시민들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이들의 활동이 쌓여 45년 4월 25일 파르티자니 조직이 '해방'을 선언할 수 있었고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평화롭고 번영된 시기가 시작됐다. 레시스텐차에 참가했던 우리 할아버지는 언젠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레시스텐차 때 처음으로 많은 사람이 공동의 가치를 위해 자유로운 미래를 후손들에게 남겨주려고 목숨을 걸고 싸웠다. 레시스텐차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고 그 근본 가치인 자유.평화.평등이 위협받으면 앞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너희들도 일어나서 싸워야 한다." 그분들의 희생 덕분에 현재가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방절.광복절을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베르토 몬디 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

2015-08-17

걷고 뛰며 광복의 기쁨 누렸다

광복 70주년 기념 마라톤·워커톤 대회에 생후 9개월 아기부터 85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들과 타인종이 참가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황원균)는 15일 오전 8시15분 버지니아 버크 레이크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마라톤·워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의 5K 달리기에는 70여명, 워커톤(걷기)에는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의 종합 1위는 22분 26초에 5K를 완주한 코너 솔즈베리(로튼 거주)가 차지했다. 솔즈베리는 “다음주에 대학 진학 때문에 앨라배마로 가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한인 달리기 대회에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올려 기쁘다”며 “한국의 광복 70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인연합회는 19분45초 이내에 근접한 선수가 없었지만 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솔즈베리 선수에게 815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여자부분 1위는 26분 33초를 기록한 김정씨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솔즈베리 외에도 챕 피터슨 주상원의원, 데비이브 블로바 주하원의원이 아들과 출전하는 등 타인종 참가자가 10여 명에 달했다. 워커톤에는 박승언 영사가 부인 서예리씨와 2살 딸 박이진, 생후 9개월 아들 박중서를 유모차에 태우고 출전,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85세인 한성호 은퇴 목사가 출전, 70세 이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도호 총영사와 황원균 회장도 직접 5K 달리기를 완주했다. 지미 리 메릴랜드 소수계 장관은 이날 임 회장과 황 회장에게 래리 호갠 주지사의 표창장을 수여했다. 대회 추최측인 한인연합회와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5시30분에 버크 레이크에 도착, 행사준비를 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 선수들의 출발에 앞서 평통 위원인 권명원 서예가가 대형 붓으로 ‘통일대박’이란 한글서예 퍼포먼스를 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통일대박’ 작품의 여백에 통일을 기원하는 문구와 서명을 했다. 임 회장은 “올해 처음하는 행사여서 조금 걱정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출전해줘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대회를 치르며 주류사회에 한국 광복의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도 “광복의 기쁨을 누리는 데 그치지 말고 주류사회에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스포츠를 통해 일반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이를 알릴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박성균 기자

2015-08-17

광복 70주년 기쁨 함께 나눠

1세대와 차세대들이 불꽃놀이와 다양한 문화행사로 광복 7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와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원)는 15일 오후 7시 조지메이슨대 아츠센터에서 광복 70주년 기념식을 공동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강도호 총영사, 솔론 시몬스 조지메이슨대 국제전략 부학장,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이문형 연합회 이사장, 마이클 권 VA한인회 이사장, 마크 김.데이비드 불로바 VA주하원의원,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등이 참석했다. 연방의회의 마크 워너 상원의원과 제리 코널리·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동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엄호택옹등 독립투사의 후손들과 6.25참전 노병들이 대거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안 대사는 평화 통일의 비전을 언급하며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참석자들은 독립투사 후손들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 만세를 힘차게 불렀다. 올해 광복절 행사에는 청소년등 차세대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특징. 한인연합회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에 익숙한 차세대들을 위해 행사후 야외에서 7분간 수천발을 쏘는 대규모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VA한인회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학용품 구입을 위한 상품권을 나눠주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들과 타인종 참가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을 기획한 JUB 문화센터(원장 변재은)는 화관무와 꼭두각시 춤, 창작무용 ‘아, 그날’, 아리랑(워싱턴소리청), 라인댄스(수지 토마스팀), 힙합 등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행사후 야외에서 난타 공연을 관람한 뒤 불꽃놀이를 즐겼다. 임 회장은 “저희 세대가 앞으로 미국에서 자라날 후손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려면 용감히 싸워주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알아야 한다”며 “광복절의 의미를 젊은층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념식 장소를 바꾸고 불꽃놀이를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성균 기자

2015-08-17

플러싱서 광복절 기념식 개최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의 광복을 축하하는 만세 소리가 퍼졌다. 15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광복 70주년 경축 기념식이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와 대뉴욕지구광복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과 론 김(민주.40선거구).애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과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뜻 깊은 날의 의미를 전했다. 김기환 뉴욕총영사는 박근혜 대통령 축사 대독을 통해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이자 대안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 날개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도 광복회장은 "40년 가까이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동안 2000만 한국인은 일본군의 총칼에 두려워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서 조국 독립을 위해 싸웠다"며 "당시 독립운동은 패가 망신의 지름길이고 친일은 부귀영화와 입신양명의 지름길이었지만 우리 선조들은 그 어려움을 물리치고 싸워 마침내 광복을 이룬 것이다. 돌아가신 분만 해도 15만명이다. 현재 한국은 그 분들의 피와 땀 속에서 세워진 나라"라고 힘줘 말했다. 정재건 뉴욕평통 회장은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지만 다시 한번 뉴욕동포들의 화합과 단합의 모습으로 조국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면 품격 있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국민들의 복지를 더욱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보다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 통일을 이루는데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뉴욕총영사관은 박선자 유진희 허경천씨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축사로 나선 김석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협의회 의장은 광복절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김민선 회장을 편드는 발언으로 주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 행사는 김민선 회장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고성이 오가 행사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한편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는 민승기 회장 등이 광복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5-08-16

광복 70년 "이젠 통일이다"

전세계 한인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성대한 축하행사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LA한인들도 15일 오전 일찍부터 광복의 영광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오전 6시 30분. 감격의 시작은 기독교인들의 새벽기도회로 시작됐다. 오전 6시30분부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 평화통일 기원 기도회가 열려 한인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널리 알렸다. 또한 오전 10시부터는 수백 명의 한인들이 그날의 흥분을 되새기며 타운 거리를 도보 행진, 히스패닉 등 타인종 이웃들에게 광복의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오전 10시. LA한인회관 앞에서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LA한인회의 주도로 태극기 현기식이 거행됐다. 이날 대형 성조기와 태극기는 맑은 남가주의 하늘을 나란히 펄럭였다. 오전 11시. 주님의 영광교회에서는 타운내 주요 인사 등 한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이 거행됐다. 1부 경축행사에 이어, 시상식,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4부에서는 만세삼창이 거행돼 감격의 순간이 절정에 이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연방하원의원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는 선언을 발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정오.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타종식이 열렸다. 보존위원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인과 자녀들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이 참석, 타종식과 식후 문화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한편, 전날부터 LA한인회 주최로 시작된 광복 70주년 기념 '8·15 LA축제'가 아이롤로 선상 샌마리노와 올림픽에서 16일까지 열려 많은 한인이 참석했다. 한국 무용, 태권도 시범,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많은 갈채를 받기도 했다. 장병희 기자

2015-08-16

광복 70주년 의미 가슴에 새겼다

시카고 한인회(회장 진안순)가 주최한 광복절 기념식을 통해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경축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되새겼다. 한인회는 15일 나일스의 AMC 쇼플레이스 극장에서 70주년 광복절기념식 및 영화 ‘암살’ 상영회를 개최했다. 1부 순서로 열린 광복절기념식은 지금까지 한인회관이나 종교기관 등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400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영화관에서 마련됐다. 영화관측은 “한인으로 여겨지는 사람으로부터 협박성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는 등 올해 한인회의 행사에 대해 반감을 가진 일부 한인들의 음해와 방해가 있었지만, 행사장은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같이 공감하고자 하는 한인들로 가득찼다. 행사장에 늦게 도착한 일부 한인들은 자리가 없어 옆 상영관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최근 시카고 시의회에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전달식도 열려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기념식장은 진안순 한인회장과 이문규 평통회장, 김상일 총영사, 전직 한인회장, 루시 백 위안부기림비추진위원장과 한인들이 참석했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은 재미시카고해병대전우회의 기수단 입장과 함께 국민의례, 시카고한인여성회 합창단의 광복절 노래, 김상일 총영사의 대통령경축사 대독, 진안순 한인회장의 경축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또한 평소 동포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이재구·김정자·김희경·김주인·윤금옥·이희우·이종순씨에 대한 광복절 동포 봉사상 시상식도 마련됐다. 마가렛 로리노 시카고 시의원은 7월말 시의회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을 진안순 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광복의 기쁨을 만세삼창으로 외친 한인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독립의 감동을 되새겼다. 진안순 회장은 “70주년을 맞아 일상적인 광복절 행사보다는 보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셨다. 행사의 의미가 더욱 뜻깊어졌다고 생각하고 모든 시카고 한인동포들과 광복절의 참뜻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안부 결의안을 전달한 로리노 시의원은 “한인들과 대화하다가 세계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접했고 이에 대해서 내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의안을 통해 시카고 주민들과 전세계인들에게 위안부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한인들이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리고 싶어하고 정의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5-08-16

[취재현장에서] 한인들이 지켜낸 광복절 기념식

2015년 광복절 행사는 시카고 한인회 50여년 역사상 2가지 기록을 남긴 행사였다. 하나는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열린 단일 기념행사 규모로는 최대인 7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대형 행사로 치러졌다는 것을 우선 꼽고 싶다. 두 번째는 갓 출범한 제32대 한인회를 흠집 내기 위해 일부 한인 인사들이 합동으로 역대 최대의 방해 공작을 펼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한인들의 지지 속에 2015년 광복절 행사는 미숙한 진행도 있었지만 제32대 한인회가 처음 치러낸 행사로써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무조건 한인회장 반대’ 기치를 내건 일부 인사들은 행사 전부터 연일 광복절 행사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경선으로 치른 한인회장 선거를 이용해 내 편, 네 편으로 편을 나눠 경선 후유증을 조장하고 더 확대시켰다. 이들이 한 일이라고는 광복절 행사가 열렸던 영화관 본사, 영화 배급사, 소방서, 경찰서 등 닥치는 대로 전화를 걸어 “행사장에서 한인들끼리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한인들은 질서를 지키지 않아 상영관이 엉망이 될 것”이라는 등 누워서 침 뱉는 말들을 서슴지 않고 뱉어냈다고 한다. 이에 광복절 행사에 앞서 만났던 영화관측 한 직원은 “한인사회의 큰 행사로 알고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싶었다. 본사에 거듭된 한인들의 고자질 전화로 계획했던 편의를 제공해 줄 수가 없었다. 한인사회 행사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시카고 한인사회가 원래이런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끊임없이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영화관측은 “영화관에서 치르는 한인사회의 최초 행사이자 광복절 행사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2부로 예정된 행사 중 1부 기념식에는 좌석 유무와 관계없이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고 행사 진행에 필요한 물품 반입도 허용하는 등 최대한 협조한다는 답을 얻었었다. 당연히 2부는 영화관의 규정에 따라 입석이 허용되지 않는 상태에서 영화가 상영된다는 것이었다. 좌석이 없는 기념식 참석자는 또 다른 상영관을 이용케 하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나 반 한인회장 인사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그동안의 음해성 투서 경험을 올해 광복절 행사에 십분활용했다. 결국 영화관 측의 모든 편의 제공이 한순간에 ‘없었던 일’이 됐다. 행사에 꼭 필요한 모든 물품, 도구 반입이 제한돼 한인회측의 행사 진행을 어렵게 만들었다. 더욱이 조국 광복을 축하하는 행사에 현지 경찰, 소방관뿐만 아니라 화이어 마샬(Fire Marshal)까지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결실(?)을 거뒀다. 이들 반 한인회장 활동은 이미 예견됐다. 이들은 처음부터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현 한인회장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한인회장 경선때는 현 한인회장의 낙선을 대 전제로 갖은 악성 루머와 천박한 글을 카톡 등 SNS에 올렸으며 이 경험은 올해 광복절 행사에도 악용됐다. 2부 영화 ‘암살’ 입장권은 1부 기념식에 참석하러 온 한인들이 대상이었다. 영화 상영은 기념식의 감동을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 선생의 삶을 통해 그 의미를 한 번 더 기리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반면 올해 광복절 기념식 진행을 매끄럽지 못하도록 공을 세운 일부 한인 인사들은 본질을 못보고 겉만 봤다. 이들이 돌린 SNS에는 ‘하루종일 아무때나 가도 한인회가 입장권을 준다.’며 광복절 기념식을 영화 상영으로 축소, 왜곡시켰다. 늘 한인 행사에는 ‘에헴’하는 몇몇 인사들이 있다. 그동안 투서라는 익숙한 방법으로 소기 목적을 달성했던 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주인공인양 늘 주최 측에 대접받기를 원했고 모든 행사에 트집을 잡기 위해 안달이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협박한다. 올해도 역시 ‘에헴 인사’는 트집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에게 조정당한 일부 언론들은 반 한인회장 나팔수 역할을 맡았다.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본사를 포함 코리아 트리뷴 그리고 K-라디오(K-Radio 1330)가 참여했다. 그리고 700여명의 한인들이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임명환 편집국장

2015-08-16

‘원 드림 원 코리아’ 축제팀 도착…15일 워싱턴 DC 링컨 메모리얼서 공연

광복 70주년을 맞아 15일(토) 워싱턴 DC 링컨 메모리얼에서 개최될 ‘원 드림 원 코리아 축제’ 공연팀이 13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새시대 통일의 노래 ‘원 드림 원 코리아’를 작곡한 김형석 음악총감독을 비롯, 곡 녹음에 참여한 가수 양파, 나윤권씨 등 일행은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미주 공동대표 김영준)과 만나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현직 가수 40여팀이 제작에 참여한 곡 ‘원 드림 원 코리아’공연에는 워싱턴 여성회 회원 등 한인 20여명, 흑인 교회를 중심으로 한 미국인 8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워싱턴 소리청(단장 김은수), 뉴욕 사물놀이팀 등이 출연해 통일 염원의 뜻을 담은 공연을 펼친다. 원코리아 연합(공동의장 류재풍 박사·존 딕슨)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SBS 다큐멘터리 팀 등이 후원에 나선다. 행사에선 남북통일 선언문 발표, 통일노래 발표, 6.25 전쟁 사진전 등이 열릴 계획이다. 가수 양파씨는 “한국에 사는 이들도 쉽게 만들 수 없는 움직임을 해외 한인들이 해냈다는 점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미주 한인들의 결속력이 만들어낸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통일을 노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2015-08-1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